어떤 직장인 똥배짱


커우는  몇일전 회사에 선전포고를 했다

나이 50이넘은  한여인의남편이자

한아들의 아버지인 사람이

무슨배짱으로 사표를 던졌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처음회사 입사할때는 회사 대표가 큰 기대를 한다

어떤 회사든 마찬가지 일것이다

나는 나름 열심히 일했다 싶은데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카우는 이런저런 눈치보며 살아본 인생이 아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회사대표가

전과는 달리 카우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틀린것 같아서 슬적 떠보기로했다

(카우) 저기 대표님 요즘 많이 힘드시지요?

(대표) 시기적으로 다들 힘들때지요

(카우) 대표님께 물어볼말이있는데 말씀 드려도 될까요? 이건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대표) 무슨 일이신데요 말씀하세요

(카우) 요즘들어 대표님이 저를 볼때 많이 부담스러워 하시는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제 느낌이 맞는지 아니면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서요

(대표) 제가요?  전 그런적 없는데요

(카우) 아닙니다 대표님과 대화를 나눌때 보시면 예전과는 달리 화도 자주 내시고

눈빛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쉽게 다가 가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가 오래가면 서로 미움이 생길까 두려워 어렇게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제가 대표님께 섭섭하게 한일이라도 있는지요

(대표) 섭섭하다기 보다 이사님을 모셔놓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내가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때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올해만 더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우) 어떤것을 기대하셨는데요 ?

(대표) 이사님을 모셔오면 거래처에서 지금 하고 있는일보다 더 큰일를 준다고 약속

했는데 1년이 지난는데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본인도 노력은 하고 있다고

하기는 하는데 늦어지네요

(카우) 그런거라면 신경쓰지마세요  제가 꼭필요한 회사가 아마 있을겁니다

진작에 말씀 하셔도 되는데 처음 입사할때 하신 말씀 때문에 그러셨군요

사람이란 환경과 조건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는건 당연합니다 그렇게

미안하게 생각 하실것 없습니다  대표님의 주변환경이 변함에 따라 마음이

바뀐것이니 그냥 받아 들이겠습니다 너무 부담 같지 마십시오

제가 하고 있는 일만 끝내고 저는 좀 쉬겠습니다

(대표) 올 한해만 더 투자 할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리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않될런지요

(카우)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회사에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더 얹어놓으면

되니 같이 한번 해보자고 해서 제가 입사했지만 먹을 밥이 없으면 서로가

원망만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제 자리가 없었든것이니 숟가락을

치운다고 해서 섭섭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좀 쉬면서 새로운 밥상을 찾아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사정이 바뀌면 말씀주세요 그때 저의 상황을 보고 서로 도움이 된다면 다시

오겠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고 말았다

카우가 생각해도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요즘 같이 이 어려운 시기에 다른 회사 알아 보지도 않고 사표를 내는게 옳은 일인가

스트래스 좀 받더라도 가족을 생각하면 참고 넘기면 될일인데 회사대표도

한해만 더 기다려 볼려고 마음 먹고 있다지 않는가

카우생각에는 대표가 그냥 해보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에 결론을 낸것이다

우리 인생 살이가 이렇다 무슨 일이든 너무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긴다 괴로움이

생기기전에 놓을건 놓고 또 새로운것을 찾아보는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싶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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