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유혹

오늘따리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설 연휴끝의 후유증인가
정신을 차릴려고 얘써보지만 집중이 되질 않는다
눈이 감기면 잠시 졸면되지 이것은 졸리는것도 아니다


그냥 멍하다 정신을 차릴려고 냉수 한컵 마셔보지만
잠시뿐 또 머리가 멍해진다 뭘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작업한것을 보자고 할터인데
오전내내 헤매고 있다


컨디션이 않좋은가 보다 도면에 점하나 찍어놓고 한참을 처다봐도
선이 그려지질않는다
일하는중간에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맥빠지는 전화다 사업을 하는 지인인데 무언가 큰 건수가 생겼나 보다


지인이 잘되면 나도 좋으련만 희소식에도 즐겁지가 못한것은
내 속에 갈등이 자리하고 있는것같다
세상사 모든일이 마음먹은데로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데도 선뜻잡지못한다


그를 믿어야 할지 믿지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고 있는것같다
사람에 마음을 어떻게 알수 있으리오
일단 격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 나에게 좋은 인연인지
나쁜인연이지 어떻게 알리요


일단 격고나 보자 하고 마음먹을려니 만에 하나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맴돈다 흔이 말하는 칼자루가 누구에게 있는가
생각해보지만 언뜻 판단이 서질않는다
달콤한 조건으로 나를 유혹하는것 같기도 하고 절박한 심정에서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것 같기도하고 참 아리송하다
살아온 인생이 적지않은 나이임에 더욱 망설여진다
내가 남에게 줄수 있는것이 무언가 매력적인게 있는가 하고
살펴보지만 내 세울만한게 없다


그런데 저들은 나에게 손짓을 한다 저 손짓에 답을 할려니
두려운 마음이든다 혹시 급박한 이순간만 넘길 요량으로 나를
찾는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든다 그렇게 되면
그에게는 급한 불은 끄겠지만 불을끄고 난후에 나는 어떻게 될까


불끄는 소방수 역활은 여기까지니 이제 가셔도 됩니다
이렇게 나오지나 않을지 걱정이된다
이마음을 누가 알리요 격어보지 않으면 모르는일 아닌가
그래 기다리자 진정 좋은 인연이라면 내 마음이 움직이겠지


직장인들은 늘 이렇게 유혹에 노출되어있다
일잘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유혹이 많다 일 잘하는 사람을 스카웃해가기
위한 손짓은 언제 어디서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쥐약인지 보약인지 알수 있는방법은 없다


일단 먹어봐야하는것이다 먹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젊은나이일수록 갈등이 적다 고기가 낚시밥을 물듯 망설임없이 문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망설임이 크진다
아마도 집안 식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어서 이리라


누구가는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런지 모른다
결코 행복한 고민이 아니다 갈등을 한다는것은 지금현재 처에있는
상황이 만족 스럽지 못하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내가 원하는것이 채워지지 않을때 사람은 반응을 한다


내가 원하는것을 채워 줄수 있는곳을 끊임없이 찾게된다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노력하는이에게 욕심이 많다고
누가 감히 말할수 있으리요
욕망을 찾아 떠나는 사람의 앞길은 막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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